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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울 컬럼

제목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도 학습 장애라구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6.2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141
내용

겨울 방학이 되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을 걱정하여 오는 부모님들이 있다.

물론 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의 부모도 있지만,

학년만 바뀌면 힘들어하는 자녀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물어보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최근 방문한 진서는 잘생긴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엄마는 작년 한해를 생각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을 꺼냈다.

공부는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해내는 것 같은데,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하고, 달리기나 줄넘기, 태권도 같은 운동은 왜 그리 못하는지,

일기를 쓰면 띄어쓰기는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고 글씨는 들쑥 날쑥, 도대체 뭐 하나 하라고 하면

왜 그리 속도는 느리고, 딴청을 피우는 것 같은지, 게다가 요즘엔 맨날 짜증이다.

 

엄마는 진서를 볼 때마다 속이 답답하면서도,

진서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서는 심리검사와 시지각능력평가, 작업평가, 운동성 평가 등을 실시했고,

그 결과 비언어성 학습장애, 또는 사회성 학습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로 소아청소년정신과에 오는 친구들이 상당수 많아졌다.

어려서는 소근육을 활용하는 것이 떨어져서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연필을 쥐고 글씨 쓰는 것을 싫어하고,

TV에서 나오는 춤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도 폼이 엉성하고, 운동을 배우는 것도 상당히 느리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그리 문제를 삼는 부모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또래들과의 어울림이 시작되는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엄마들의 걱정은 현실로 다가온다.

즉, 단순히 운동만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또래들과 섞여 있을 때 보니까 문제가 더욱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냥 주변에서 쭈삣쭈삣하고, 나이에 비해 어리숙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 즉 학년이 올라가거나,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학원에 들어가게 되면

아이의 이런 특징들은 더욱 도드라진다.

 

바로 이러한 특징을 갖는 것이

미리 앞서 이야기한 진서의 경우처럼 비언어성 학습장애 혹은 사회성 학습장애라고 일컫는 것이다.

즉 Wechsler 아동용 지능검사를 해보면 전체적으로는 정상범주이나,

언어적인 정보를 다루는 언어성 지능에 비해

시지각 혹은 시공간적 정보를 입력, 분석, 정보 처리하는 인지기능인 동작성 지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주어진 상황을 조직하고 계획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능동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여 문제를 대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특별한 치료 없이 지속되는 경우,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존감의 저하가 동반되어

소아청소년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고학년이 되면서 그동안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학습능력에도 어려움이 시작된다.

책을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나 독후감 쓰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기도 한다.

일부 아동들은 수학을 잘 못하기도 하고 속도가 매우 느려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듯 비언어성 학습장애의 증상들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동일한 진단이 내려지는 아동들이라도, 문제의 양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문가와 잘 상의해서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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